메이커 스페이스와 라이트 하우스

메이커교육

학생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구체화하는 제작활동을 통하여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을 진행하고, 제작과정 및 결과물을 포함한 학습결과를 동료들과 공유하는 공동체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을 향상하는 교육이다. 구성주의적 교육 접근에 바탕을 둔 교육모형이며, 학습자가 스스로 선정한 주제 및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탐구활동을 진행하면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설계하고 구체물을 prototype로 제작하는 활동을 반복적으로 시도하는 경험을 통하여 창의성, 인내, 전문적인 지식들을 배워나간다. 즉 어떤 것을 창안하는 만들어내는 과정인 메이킹 making이 학생들의 지식 구성 활동을 유도하는 매개체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메이커교육이 가능하기 위해서 Dougherty는 2013년 연구에서 창의적 만들기 활동을 수행하는 학생인 메이커(maker), 만들기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도구와 장비를 갖춘 작업공간이자 메이커들간 교류와 협력활동이 일어나는 커뮤니티 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 makerspace, 아날로그 만들기 활동은 물론 로보틱, 스크래치 코딩, 3D 프린터 등 테크놀로지 도구를 활용한 제작활동을 포함하는 메이킹 making 활동이 있어야 한다. 메이커 및 창조자로서 학생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창안하고 프로토타입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야한다. 메이킹 활동이 공통의 관심사인 하나의 실천공동체(community of practices)에서 개개인의 메이킹 활동 기록은 다른 학생들의 창의적 제작활동을 촉진하는 공유된 학습자원이 된다. 메이커교육에서 학생들이 팅커링 Tinkering을 경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팅커링은 Maker Education Initiative의 2015년 연구에서 아이디어를 구현한 프로토타입 제작을 원하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반복적인 실패를 겪으면서도 계속적으로 시도해 가는 과정을 통하여 배움이 일어나는 것을 뜻한다. 메이킹 활동에서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시도해 나감으로써 실패를 통한 학습과 인내를 배우고, 결과적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담은 개선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메이커스페이스 Makerspace는 사람들이 창의적인 사고활동과 제작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디지털 자원 및 도구, 첨단 장비를 구비한 물리적 작업공간을 의미한다. 개인별 취미 만들기 활동을 주도했던 DIY 공방 틀을 벗어나 만들기 활동을 통한 학습 learning through making이 일어나는 창의적 학습공간으로 메이커 스페이스를 규정한다. 이 작업공간에서는 만들기 활동에 필요한 기본적인 도구를 비롯하여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및 절단기 같은 다양한 디지털 도구와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어 누구든지 자신이 구상하는 아이디어를 쉽고 빠르게 시제품 prototype 으로 제작할 수 있다. 예컨대, 미국의 테크숍 Techshop이나 Fablab은 전형적인 메이커 스페이스이다. 실제 적용 사례로 형식 교육과 비형식교육을 살펴보면 먼저 학교에서 메이커스페이스는 학교 내 별도 공간과 충분한 재정이 확보된다면 학교 내 전용 메이커스페이스를 구축할 수 있고, 교실 내 소규모 공간에 기본적인 만들기 도구와 3D프린터 등을 구비한 책상을 놓은 미니 메이커스페이스 팝업공간 pop-up space을 조성할 수도 있다. 또한, 바퀴가 달린 이동형 메이커스페이스 카트를 구비하여 필요할 때 여러 교실로 이동하여 활용할 수 있다. 교실 내 고정된 공간 확보가 어려운 경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이트하우스 커뮤니티 채터스쿨Lighthouse Community Charter School에서는 7학년, 8학년 학생들이 유치원교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동형 미니 메이커스페이스를 만들어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