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영유아 뇌 발달에 미치는 2가지 영향

유튜브가 영유아 뇌 발달에 미치는 2가지 영향

 

교육에 대한 정의는 이론적 관점에 따라 다양할 수 있으나 가장 널리 활용되는 정의중의 하나로 정범모가 1976년에 제시한 ‘인간행동의 계획적인 변화’를 들 수 있다. 이 정의에 따르면 교육은 인간을 기르는 일에 관여하며 교육이 대상으로 하는 인간은 바로 인간의 행동을 의미한다. 교육은 인간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는 활동이므로 이때 인간의 행동은 관찰가능한 행동만이어야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인간행동의 변화는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일어날 수 있지만 교육이기 위해서는 그 변화가 계획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교육학은 인간행동의 변화가 실지로 가능하도록 하는 법칙을 발견하는 학문영역으로 정의할 수 있다. 즉, 변화시키고자 하는 인간행동에 대해 명확한 목표를 설정한 후, 인간행동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이론에 기반하여 이를 위한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주요 관심사라는 이홍우의 1991년 연구가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바라볼 때 교육학의 성격을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교육학의 하위 학문분야가 교육공학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공학의 성격은 가장 단순히 어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교육학은 교육학과 공학을 합친 말로 이때 공학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엔지니어링(engineering)이 아니라 테크놀로지(technology)이다. 엔지니어링으로서의 공학은 자동차와 같은 기계나 도로 항만과 같은 구조물을 창조할 목적으로 과학을 적용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기계공학이나 컴퓨터 공학이 대표적이다. 사회과학으로서의 교육학에 왜 공학이 필요한가라고 질문을 한다면 교육분야에 새로운 기계나 구조물을 창조할 목적으로 과학을 적용하는 것에 의아심을 가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목적으로 타당한 의구심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비해 테크놀로지로서의 공학의 의미는 문제해결을 목적으로 과학을 사용하는 것 으로 정의될 수 있다. 커닝햄과 알렌은 2010년 연구에서 테크놀로지를 문제를 해결하거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식을 적용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여기에는 인간이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지식을 적용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하면서 테크놀로지는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의 기능을 한다고 본다. 교육공학에서 공학을 테크놀로지의 의미로 본다면 이를 다시 하드웨어적 관점과 소프트웨어적 관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드웨어적 관점에서 테크놀로지는 교육의 장면에서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교육내용을 통해 상호작용을 돕도록 하는 미디어 (media)를 들 수 있다. 수업에서 활용하는 각종 시각자료, 청각자료, 멀티미디어 자료, 이러닝 자료 등이 여기에 해당이 된다. 즉 교육공학은 보다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 다양한 교육용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관심을 갖는 학문분야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학습자에게 어떠한 미디어를 사용하여 학습을 시킬 것인지 고민을 하게 된다. 2010년대 이후에 출생한 영유아들은 디지털내러티브라고 하여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사용하고, 프로그램인 언어를 사용하여 코딩을 하고 어플을 만든다. 위와 같이 변화하는 학습자들을 어떻게 교육공학적 관점에서 접근해야하는지 고민해야한다. 스마트기기학습은 영아의 뇌발달과 학습에 그 어떤 시기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 스마트폰과 테블릿과 같은 기기에 많이 노출된 영유아일수록, 뇌 발달이 고루 이루어지지 못하여 문제해결학습능력과 문해력 등 모든 영역에서 부족하다. 미국에서 유아기에 유튜브를 보여주면 스크린에 계속 노출이 되어 뇌기능 발달이 지연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CNN 인터넷 뉴스는 5일 미국 신시내티 아동병원 존 허튼 박사 연구팀이 3~5세 아이들 남아 20명과 여아 27명을 대상으로 스크린 노출 시간에 따른 뇌 인지 테스트, MRI 영상 등 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 MRI 영상 분석에서는 스크린 노출 시간이 많은 아이일수록 뇌 백질인 white matter의 발달 속도, 특히 뇌 신경세포에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 임펄스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부모는 영유아와 실제적인 놀이를 하며 디지털기기 사용을 최소화하고 전인격적인 발달과 친사회적 성향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